구글 부트캠프 전형으로 서류 전형에 합격하여 코딩테스트에 응시할 수 있는 귀한 기회를 얻었다.

사실 코딩테스트 자체를 준비하기 시작한 지 한 달도 되지 않아서 큰 기대가 없었다.

3시간 30분 동안 문제를 풀면서 느낀 바를 정리해보겠다.

 

 

[1] 문제 해결에 어떤 알고리즘이 필요한지 접근하는 법은 조금 알 것 같다.

문제에서 주어진 데이터를 그래프로 바꾸면 풀 수 있겠구나. 스패닝 그래프를 그리는 식으로 풀면 되겠구나. 등등. 감이 오기 시작했다.

나는 이것만으로도 매우 대단한 성과라고 생각한다. 그것도 짧은 기간 동안 공부해서 얻어낸 직관이다!

희망이 조금 생겼다. 이대로 계속 공부하면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2] 알고리즘을 이해하는 것과 알고리즘을 문제에 맞게 구현하는 건 다른 차원이다.

문제를 보고 어떤 알고리즘으로 해결하면 될지 떠올리기까지는 성공했는데, 이를 적절하게 구현하지 못했다.

인터넷에 나온 코드를 변형해 사용하지도 못하는 스스로를 반성하며, 알고리즘을 더욱 완벽하게 이해하도록 노력해야겠다고 다짐했다.

특히 자주 사용되는 알고리즘은 자유자재로 쓸 수 있을 정도로 익혀야겠다.

 

[3] 떨지 말고 차분하게 임해야 한다.

이건 사실상 모든 영역에 해당하는 것이기도 하다. 오늘 코딩테스트에서도 변수명 하나 잘못 쓰는 실수로 몇 분을 낭비했다.

실수를 발견하자마자 머리가 차가워지고 침착해졌다. 나는 앞으로 더 잘할 거니까, 그렇게까지 떨 필요가 없다.

 

 

이번 카카오 지원기는 여기가 끝일 것 같아서(ㅎㅎ..) 미리 기록을 남겨둔다.

소중한 기회를 제공해준 카카오를 향해 절을 올리며.. 이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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